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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136

[영화] 관상 추천★ - 초반 송강호 이후 이정재 ㅇ 관상 ㅇ 감독 한재림 오, 간만에 괜찮은 영화 재밌게 보고 왔다. (내기에 이기고 공짜로 본거라 재미 두 배) 송강호,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정재, 이종석 누구 하나 어색하지 않고, 각각의 역할에 꼭 들어 맞는 완벽한 캐스팅. 그리고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는, 스토리의 단단함. 무엇보다 후반 뙇!!! 등장하는 이정재의 존재감이 장난 아니다. 전반부를 송강호가 끌고 간다면 그 후는 이정재의 영화라 해도 손색없을만큼. 그러고보면 계유정난 당시 30대 중반이었을 수양대군이 저렇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카리스마, 야욕, 비열, 터프함을 아주 잘 보여준다. 도둑들에서는 영 별루더니, 신세계도 그렇고 선 굵은 상남자 역으로는 이제 딱. 찜한듯. 수트빨과 몸매는 뭐 말할 것도 없고.. 2013. 9. 25.
[영화] 고백★ - 일본 영화, 엄마 복수극의 끝판왕 ㅇ 고백 (Confessions, 2010) ㅇ 감독 : 나카시마테츠야 ㅇ 출연 : 마츠 다카코 우.. 엄마의 복수라면 이정도는 되야!! 싸이코패스 저리가라, 다 죽었어! 엄마가 뿔났다. 무시무시버전. 처음 줄거리만 들었을 땐 일본판 려니 했다. 유키스 동호가 발군의 발연기로 (너무도 중요한 장면에서!) 영화를 완전 끝판왕으로 망쳐놨던, 그 돈크라이마미. (미안하다 동호야) 영화는 조근 조근.. 한 여자 선생님의 '내 딸이 죽었습니다' 독백으로 시작되어 주구장창 조용하게 이어지는데, 지루할 것 같은 전개가 선생의 음성 뒤로 그 시점에 벌어진 영상들이 오버랩 되면서 아주 그냥 오오오.. 마구 빨려들게 된다. 사건에 얽힌 인물들 각각의 고백이 줄줄이 쌕쌕이라 해석하고 보는 재미도 대단하지만 압권은 뭐니 뭐니.. 2013. 7. 8.
[미술] 정선, 김홍도, 신윤복 - 진경의 시대 회사에서 주관하는 강의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시큰둥인데, 어쩌다 눈을 끄는 것들이 있다. 이번에 내 눈에 들어 온 강의는 "그림에서 배우는 세계 : 미술품 이해법" 막연히 서양의 그림 이야기일꺼라 생각했다. 그림도 보고, 관련 얘기도 들으면 재밌겠다 싶어 저녁도 거르고 참석했는데, 오! 반전이다. 한국 미술이었다!! 그것도 조선! 심지어 완전 재밌었따! 강사는 간송미술관 탁현규 연구원님. 겸재 정선 → 단원 김홍도 → 혜원 신윤복으로 이어지는 조선의 화려한 진경시대. 중국을 벗어나 조선을 그리기 시작한 시기. 역시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수백년 전 정선의 그림을 따라 전국 방방 곡곡을 유랑하는 경험은 오.. 정말 색다르고 즐거웠다. 관동 8경을 떠나야겠다!! (그중에서도 해금강의 총석.. 2013. 6. 27.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VIP시사회 ㅇ 더 웹툰 예고살인 ㅇ 김용균 감독 ㅇ 출연 : 이시영, 엄기준, 권해효, 현우, 문가영, 한희정 ㅇ 6/17 왕십리 CGV VIP 시사회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지만, 순전히 동네여자1역의 한희정씨를 보기 위해!! 고고! VIP시사회답게 셀럽들이 몇 몇 보였는데 정애리, 윤소이, 정가은 빼고는 모두 다 모르겠더라는. 영화는 생각했던 것 보다는 훨씬 볼만했다. 특히 초반, 완전 개무섭!!! 웹툰의 그림과 현실을 넘나들며 보여주는 공포스런 화면들은 무척이나 신선하고 몰입감이 있었다. 공포영화답게 '아 놔 저기 머 나올 것 같은...' 그런 조마조마함들로 심장이 꼬물꼬물한 그런 긴장감. 그런데 그렇게 초반에 드립따 마구 몰아쳐서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호흡이 느려지고 지루해진다. '원인'을 찾아보려는 이야기들과.. 2013. 6. 18.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재미 완전 없었던) - 디큐브아트센터 ㅇ 브로드웨이 42번가 (라이센스) ㅇ 관람일 : 2013. 5. 21 (공연기간 : 5.11~6.30) ㅇ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ㅇ 출연진 마쉬 : 박상원, 남경주 / 도로시브룩 : 박해미, 홍지민, 김영주 / 빌리 : 이충주, 전재홍 / 페기소이어 : 정단영, 전예지 으아!! 이렇게 재미없기도 힘들듯. 정말 최악. 초대권으로 보았기에 망정이지, 돈주고 봤으면 후회 막심이었을듯. 탭댄스를 별로 안좋아해서 딱히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공연인데, 어찌 저찌 초대권이 생겨 대체 어떤 공연이길래 그 긴 시간동안을 승승장구일까. 함 봐주자 싶었다. 결과는? 영화든 뮤지컬이든 일단 스토리가 좀 되야 머 좋고 말고하는 나인데, 이건 스토리는 커녕, 음악도, 무대도, 춤도, 연기도... 뭐 하나 딱!! 몰입하기 힘.. 2013. 5. 22.
[뮤지컬] 충무아트홀 UMOJA 우모자 오리지널 + 신당동 떡볶이 ㅇ 우모자 (UMOJA) 오리지널 ㅇ 충무아트홀 '13. 5.15 (공연 기간 : 5/14~5/26) 깝권 궁댕이털기는 댈게 아니다. 초스피드 궁댕 씰룩과 탄성 제대로인 동물적인 움직임. 와! 또 봐야지 정도는 아니지만, 한번쯤은. 스토리는 별거없다. 뮤지컬이라기 보다는 댄스 옴니버스 쇼. 아프리카의 댄스 히스토리가 주제로, 그 안에 흐르는 공통된 정신이 UMOJA 라는 얘기다. 우모자는 Sprit of Togetherness 라는 뜻이라고. 민속춤부터 현대로 넘어 오는 댄스의 변천사를 보여주는데 처음 북치고 우갸갸갸... 하는 민속춤 보여줄 때는, 패키지 관광와서 단체로 무슨 공연 보는 느낌이어서 살짝 이거 뭐지 했음. 1부는 솔직히 좀 지루했다. 게다가 신당동 떡볶이를 넘 먹었는지 급기야 졸기까지. .. 2013. 5. 22.
[영화] ★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ㅇ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ㅇ 원작: John Boyne 저 ㅇ 감독 : 마크 허먼 (Mark Herman), 2008 ㅇ 출연 : 베라파미가(Vera Farmiga), 데이빗 슐리스 (David Thewlis) 아,, 예쁘다가, 슬프다가, 충격적인!! 간만에 발견한 좋은 영화다. 아이의 눈에 비춰진 전쟁의 모습. 수용소를 농장으로, 수용되어 있는 사람들을 그저 줄무늬 잠옷을 입은 사람들로 생각하는 아이의 해석. 순진무구 그 자체인 아이의 시선은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그 뒤에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 더더욱 무섭고 속상하고 아프다. 독일군 장교를 아빠로 둔 부르노네 식구들은 시골의 .. 2013. 4. 10.
[영화] 신세계☆ - 선과 악의 경계, 나의 선택은? ㅇ 신세계 ㅇ 감독 : 박훈정 ㅇ 출연 : 황정민, 최민식, 이정재, 송지효 오! 재밌는데? 별 생각없이 갔다가, 오.. 기대 이상. 흥미진진 몰입해서 보았다. 쓸데없이 잔인한게 좀 거슬리지만, 이정재의 수트빨과 어찌 저리 어울릴 수가! 황정민의 신들린 연기. 그리고 가슴 조마 조마 시나리오. (아.. 특히 송지효 잡으러 그 칼잡이들 나타났을때 정말 개 무서웠음) 보자마자 어? 무간도? 할 정도로 내용 전개의 설정이 비슷하다. 그런데 무간도 내용이 어땠드라?? 전혀 생각 안나는 이 팡당시츄에이션. 결국 신세계 보고 나와서 주말동안 무간도1~3까지 다시 찾아 봐주었음. ^^; '선'이라고 통용되는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내가 부대끼고 살아가는 현실을 선택할 것인가 대한 질문. 무간도의 유덕화가 전자를 택.. 2013. 3. 23.
[영화] 링컨★ - 스티븐스필버그 ㅇ 링컨 (2012) ㅇ 감독 : 스티븐스필버그 ㅇ 출연 : 다니엘데이루이스, 토미리존스, 샐리필드, 데이빗스트라탄,조셉고든레빗 울지 않으면 젖은 없는거다. 마침 얼마전 읽은 헌법의 풍경 덕에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영화는 남부군이 항복하고 노예제를 금하는 수정헌법 13조가 통과 되는 1865년을 배경으로 법 통과를 위해 분투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우리 나라 의회와 사뭇 다른 풍경들 (몸을 쓰지 않음 ㅎㅎ)을 통해 정치는 설득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겨야함을 아주 제대로 느끼게한다. 다니엘데이루이스의 링컨 빙의 모습에 깜놀하고 토미리존스가 너무 늙어서 또 깜놀한다. 특히, 다니엘루이스는 에서도 그랬듯 역할에 완전히 자기를 동일시 시키는 스타일. 문득 루게릭 환자를 연기한 김명.. 2013. 3. 13.
[영화] 베를린 - 류승완 감독 ★ ㅇ 베를린 ㅇ 감독 : 류승완 ㅇ 배우 : 류승범, 하정우, 전지연, 이경영, 한석규 ㅇ 1월 31일, 메가박스 목동 한국의 본 시리즈 탄생!! 역시 나의 하정우, 아주 딱이야 류승범, 살아있네 한석규 오, 전지연? 관심의 시작, 그리고 쟤 누구야? 궁금해진 배정남 류승완 감독의 힘이 이런건가보다. 남북을 차용했지만 어찌보면 정말 단순하고도 평범한 범용적 스토리인데(CIA vs FBI 등 대치상태에 있는 상대를 설정하면 뭐든 다 말이 되는.) 지루하지 않고 몰입하게 하는 힘이 상당하다. 비슷한 얘기라도 어떤건 안 되는데, 얘는 되는. 대체 이 차별성의 근원은 뭘까? 연출인가? 연긴가? 촬영인가? 편집?? 아니면 그 모든게 다? 아.. 다시한번 느끼지만 영화 만드는 사람들 정말 멋지고 부럽. 암튼 영화는 .. 2013. 2. 6.
[공연] 디즈니 온 아이스 - 프린세스 & 히어로즈 ㅇ 디즈니 온 아이스 ㅇ 1월 19일 / 올림픽공원 - SK핸드볼경기장 ㅇ 좌석 : 1층 링크사이드 8만 6천원 (정가 12만3천원에서 30% 할인가) 아 이날, 감기로 몸은 미친듯이 무거운데 약속은 약속이니 데리고 길을 나설 수 밖에.. 링크 사이드 좌석, 즉 아이스링크를 코 앞에서 보는 좌석이라는거지. 그 좋은 자리에 앉았건만 2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뭘 봤는지 기억이 정말 헤롱이다. 나야 디즈니 공주님들에 대한 환상이 있을리가 만무하고, 다만 첨보는 아이스공연이니 스케이트 타는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긴 했더랬다. 흠.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한 것일까. 아님 이젠 정말 뭐 아주 대박이 아닌 이상 이 노무 말초신경들은 노쇠할대로 노쇠해서 별 다른 감흥을 못 느끼는거니, 그런거니!! TV에서 김연아가 하듯.. 2013. 1. 25.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파이이야기 ★ ㅇ Life Of Pi ㅇ 감독 : 이안 2009년 3D 아바타 충격 이후 최고인듯! 대박 영상의 진수!! 게다가 스토리까지 완전 감탄, 이것이 바로 영화다운 영화!! 몇 해 전 한창 베스트셀러로 인기 있던 "파이이야기" 그냥 제목만 보고는 뭐지? 수학이야기로 말하는 자기개발서 이런건가?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와.. 영화보니 완전 대박. 원작은 어떨지 궁금해서 책도 바로 주문했다. 정말 간만에 '영화다운' 영화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대체 저걸 어떻게 찍었지? 싶은 장면들이 너무 많다. 나중에 찾아보니 호랑이없이 주인공이 단독으로 연기를 하고 (감독이 호랑이를 대신한다거나 하면서..) 나중에 호랑이를 CG로 합성 했다는데 저게 가능하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현란한 기술력으로 정말 영화사에 길이 남을.. 201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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