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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136

[영화] 디스트릭트 9 ㅇ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ㅇ 감독 : Neill Blomkamp (닐 블롬캠프) / 제작 : 피터잭슨 ㅇ 주연 : 샬토 코플리 (Sharlto Copley) - 비커스역, 데이빗 제임스(David James) - 쿠버스 역 ㅇ 10. 18. 씨너스 명동 오, 신선하다. 간만에 맘에드는 영화 외계인과 인간의 싸움이 시작되려나 생각했었는데, 오. 그런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한테 디립따 당하는 외계인 버전의 쇼생크 탈출이다. 20년 간 인간에게 갖은 핍박과 설움을 받지만 그래도 우걱우걱 그 유동첸지 뭔지를 꼬박꼬박 모아 드디어 탈출 성공. 그 전에 외계인 집 뒤지다가 그게 뭔지 모르고 잘못 들이마신 한 아저씨는 외계인으로 변해가고.. 모선으로 가서 3년간은 치료를 해야 인간이 될텐데.. 결.. 2009. 10. 19.
[영화] 코코샤넬 ㅇ 코코샤넬 (원제 : Coco Before Chanel, Coco Avant Chanel, 2009) ㅇ 감독 : 앤 폰테인 ㅇ 주연 : 오드리 토투 ㅇ 미로스페이스, 9/12 샤넬이라는 인물이 궁금해졌고, 푸르동의 '모순과 빈곤의 철학' 이라는 책이 보고 싶어졌다 패션의 관점에서 보기를 희망했던 사람이라면 좀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누구 말마따나 1시간이 지나도 옷 안 만든다. 계속 연애 얘기가 이어지다가 말미에 갑자기 휘릭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버린다. '아니 어째서? 원래 능력이 출중했던 사람이야? 남친 죽고나니 갑자기 영적 능력이 발휘된거야 머야?' 막 이런 생각이 든다. 영화는 그녀가 어떤 능력을 가졌고 당시로서 어떤 혁신을 추구했는 지 등등을 세세히 설명하기 보다 은근히 보여준다. 이 영.. 2009. 9. 14.
[영화] 퍼블릭 에너미 (Public Enemy) ㅇ 퍼블릭 에너미 (Public Enemy) ㅇ 감독 : 마이클 만 ㅇ 출연 : 조니뎁, 크리스찬베일 등 ㅇ 8월 16일, 명동 씨너스 아.. 마이 자니, 이건 아니잖니. 어쩌자는거니 할말이 별로 없다. 아, 조니뎁. 마이 자니. 그만을 믿고 갔건만.. 이럴 수는 없는거다. 이렇게 재미없어서는 안되는거다. 엉엉. 더구나 딴 숙제하다 말고 겨우 겨우 시간 빼서 간거란 말이다. 끝나고 나오는데 '아, 시간 아까워'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오다니. 이건 아니잖니. 마이 자니.. OTL 경제공황이 한창인 1930년대 미국에서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대담한 갱이 있었댄다. 그의 이름은 존 딜린저. (자니 뎁역) 경찰을 비웃으며 은행을 무슨 돼지 저금통 털듯 휘릭휘릭 털기를 11 차례. 잡혔다가도 탈옥하기를.. 2009. 8. 17.
[영화] 국가대표 ㅇ 국가대표 ㅇ 감독 : 김용화, 2009 ㅇ 출연 : 하정우, 김지석, 성동일 ㅇ 대한극장 영화 '두번째 사랑'으로 "마이 가이 리스트"에 등극된 하정우가 나온다길래 순전히 그를 믿고 갔다. ^^ 오. 생각보다 재밌게 봤다. 중간에 괜히 막 애국심 자극할려는 코드만 살짝 걷어내면 딱 좋겠는데.. 암튼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스키 점프 꼭대기에서 막.. 내달리면서 점프하는 순간엔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간이 다 간지러운지. 선수가 착지 제대로 하면 막 '우아!!' 하면서 박수를 치게 된다. ㅎㅎ 바람을 맞고 하늘을 날아가는 느낌,, 아래로 보여지는 관중들,, 설산의 풍경들.. 완전 멋지고 영화속에서는 다들 사연이 있는 외인구단처럼 나오지만 그저 너무 좋아서.. 자기 동기 부여를 통한 열정이 요즘 시끄.. 2009. 8. 14.
[영화] Let it Rain ㅇ Let It Rain ㅇ 원제 : Parlez-Moi De La Pluie ㅇ 감독 : 아네스 자우이 (Agnes Jaoui), 프랑스 영화, 2008 ㅇ 씨네 큐브, 7월 18일 비가 엄청오네. 문득 이 영화 생각이 아무런 정보없이 '그냥 시간 맞는 것 보자.' 하고 갔다가, 맘에 드는 영화를 만나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비는 오고 요새 통 보고픈 영화는 없고.. 혹시 하는 맘에 '씨네큐브'로 고고. 끌리는 영화 제목이 하나 있었다. 'Let It Rain' 비 오게 두자? 비 좀 오세요? 비야 와라? 뭐라고 해석 해야 하는걸까..싶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살아가는 인생의 과정에서 비는 좀 내려줘야..'의 의미로 이해했다. 인생이 어찌 내 뜻대로만 움직이고 화창하기만 하고 웃음만 있겠는가.. 2009. 8. 11.
[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 ★ ㅇ 박사가 사랑한 수식 ㅇ 博士の愛した數式: The Professor And His Beloved Equation, 2005 ㅇ 감독 : 코이즈미 다카시 아 참 착한 영화다.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참, 비현실적이다. 지난 주말 집에서 빈둥대며 본 영화. 기대이상으로 잘 봤다. 인간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현실에선 보기 힘든 사람들이기에, 그래서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기억은 20대의 어느날에 머물러 있고, 이후에도 단 80분만 기억할 수 있는 박사님. 숫자와 수식을 통한 이야기들도 매력적이지만, 항상 일관된 그의 가치관에 따른 행동이 멋지게 다가온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 우리는 얼마나 자주 스스로를 속이는가. 80분마다 매번 똑같은 질문과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대는게 지겨운 사람들은 박.. 2009. 8. 7.
[영화] 트랜스포머2 ㅇ 트랜스포머2 / 용산 랜드씨네마 아이맥스 / 6월 28일 아, 내가 10대, 20대 시절에는 왜 이런 영화가 없었던거냐! 그랬다면 정말 재밌게 봐줄 수 있었을텐데!! 지금의 내게는.. 흑... 너무 너무 재미가 없었다라는거. ㅠ.ㅠ 현란한 CG에는 박수를 보낸다만, 로봇임에도 인간과 다를 바없는 몸짓과 정신들에 별 감흥과 흥미도 없을뿐더러 그저 덩치 큰 변신로봇들의 K1 한판 보는건데 얘기도 재미없더라구. 아, 놔.. 옵티머스 엄한데다 던져놓고 죽어라 거기까지 가는 데 1시간은 걸리는거 같더라. 무엇보다 젤 맘에 안들었던게 대놓고 '어때? 비장하지? 어때? 막 가슴이 몰랑몰랑 거리지?' 그 음악!! 광~~광~~ 나올때마다 기분이 막 나빠질라 하더라. 에혀. 고생고생해서 만든 영화 탓하지 말고, 이제 .. 2009. 6. 29.
[영화] 로나의 침묵 ㅇ 로나의침묵 ㅇ 감독 : 다르덴 형제 ㅇ 벨기에영화, 중앙씨네마 2008년 칸느에서 각본상도 받고 뭐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영화라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깜짝 깜짝 놀란다. 이 영화는 중간 중간 얘기를 막, 콱콱 생략하고 전개한다. 예컨대 남자주인공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뒤로 빠빠이 손흔들고 헤어진 담에 → 여자가 남자 옷가지를 챙기고 → 집에서 남자 물건을 몇개 봉다리에 넣고 → 어느 접수대에 서있다. → 접수대에 서있는 남자가 말한다 '유가족이 오셨어요. 장례비를 치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에??? 머야? 죽은거야?!! 우리는 그렇게 화들짝 깜짝 깜짝 놀란다. --; 이거 외에도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더 있는데 그건 내가 이야기를 잘 못따라가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다르덴 형제 감독님이 한글을 아셔.. 2009. 6. 25.
[영화] 애니 레보비츠 : 렌즈를 통해 들여다 본 삶 ㅇ 애니 레보비츠 (annie leibovitz) ㅇ 감독 : 바바라 레보비츠 (애니 레보비츠의 동생) ㅇ 다큐멘터리 , 83분, 중앙씨네마 뭔가에 미쳐있는 사람을 보면, 질투가 난다. 애니 레보비츠가 누군지도 몰랐다. 포스터를 보니 사진작가라는 데 흥미가 일었다. 우.. 근데 이거 뭐, 완전 유명한 사진가더만!! 롤링스톤, 베니티페어, 보그 등 유명한 잡지들을 거쳐 내로라 하는 연예인 사진은 죄다 찍은 사진가. 그 유명한 레논&오노의 사진 (레논이 누드인 채 몸을 동그랗게 하고 오노를 안고 있는)도 이 분이 찍었더라. 수십년간 사진을 찍어온 그의 발자취. 자유 분방하고 거친듯하지만 사진에 보여지는 너무도 디테일한 아이디어들. 무엇보다 그 자신만만함, 그리고 열정. 일하는 장소에서, 길거리에서, 과거 사.. 2009. 6. 24.
[뮤지컬] 드림걸즈 vs 삼총사 ㅇ 뮤지컬 드림걸즈, 6/14, 샤롯데 씨어터 - 오만석, 차지연, 박인미, 최민철 ㅇ 뮤지컬 삼총사, 6/20, 충무아트센터 - 유준상, 민영기, 엄기준, 김법래, 배해선, 김소현 어찌하다 보니 1주일 사이로 뮤지컬을 2편이나 보았다. 기대하고 봤던 드림걸즈와 기대 전혀 안하고 본 삼총사. 두 공연 중 만족도는 삼총사의 압승! 드림걸즈, 삼총사 두 뮤지컬은 이야기 시점이나 소재가 일단 완전 다르다. 그런데 오늘 삼총사를 보고 나니, 드림걸즈와 함께 뭔가가 머리 속에서 섞인다. 너무 비약일지도 모르겠지만 현실 vs 이상이랄까.. 그런 느낌. 일단 소감 먼저 짧게... 드림걸즈. 이미 영화를 봐서 스토리를 알고 있었다. 영화도 이야기 자체의 재미보다는 비욘세의 몸매, 에피의 파워풀한 가창력 머 이런게 워낙.. 2009. 6. 21.
[영화] 터미네이터 어느날, 반지의 제왕을 너무도 좋아하는 한 친구의 열광적인 이야기를 듣다가... 아하~ 나는 환타지 장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구나.를 알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그 유명한 해리포터도 보지 않았다. 꿈과 사랑이 충만한 아름다운 환타지의 세계. 그 세계로 인입되지 못하는 나의 감정, 아 이 빈곤한 상상력. -- 그후 또 어느날 핸콕이었던가를 보고 나와서는 그간 배트맨, 환타스틱4, 엑스맨, 스파이더맨.. 등을 그닥 땡겨하지 않은 나의 모습이 추르르륵 흘러가며 왜일까 왜일까. 그 영화들의 공통점을 생각하다가 아하! 난 사람이 변신하는 영화를 안좋아하는구나! 를 알게됬다. 히어로물을 안좋아하는건가? 라고 첨엔 생각했언는데 매트릭스, 마이너리티 리포트, 본아이덴티티, 블레이드러너, 아이언맨.. 등등을 또 좋아라 할.. 2009. 6. 9.
[영화] 인사동스캔들 ㅇ 인사동 스캔들 ㅇ 감독 : 박희곤 ㅇ 배우 : 엄정화, 김래원 ㅇ '09. 4. 15 / VIP 시사회 / 롯데시네마 건대 오! 소재 신선하다. 오션스 일레븐, 이탈리안 잡스가 떠오른다. 다만, 긴장되지 않는다는 것. 그들과 동화되어 상대편을 골려먹는 후련함이 느껴지지 않아, 살짝 관망하게 된다는 것. 한마디로 재미는 별로 없다..는 게 좀 다르다. -.- 한 5년 전 쯤엔가. 내 머리속의 지우개 시사회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정우성의 피부가 손예진보다 더 뽀얗고 광채가 나서 놀랐었지. 암튼 그 후 처음인 것 같다. 이렇게 영화 개봉전에 감독과 등장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하는 시사회를 다녀온 건... 영화시작 전에 얼레벌레 VIP룸에 잘못 들어가 앉아 있었는데, 그 덕에 김래원을 테이블 하나 건너에.. 2009.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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