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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136

[영화] 세븐 파운즈 ㅇ 세븐 파운즈 (Seven Pounds) ㅇ 감독 : 가브리엘 무치노 ㅇ 배우 : 윌 스미스, 우디 해럴슨, 로자리오 도슨 먼가 감동적인듯하면서도 생각해보면 또 영 찝찝하면서도 암튼 짠하지만 개운하지는 않은 영화. 집에서 게으름피다가 영화관으로 고고씽. 오! 스미스 오빠가 나오는 영화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본터라, 나는 끝까지 영화속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삶의 끈을 놓아버린' 그래서 이미 '죽기로 작정한' 한 남자의 마음으로 두고 보았다. 영화 설명을 보니, 자신의 부주의로 맞은편에서 오던 차와 충돌.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은 7명에 대한 죄책감으로 7명에게 새로운 삶을 부여해야하는 하는 심적 압박, 죄책감이 있었던걸로 표현이 되어 있던데, 머 그렇게도 볼 수 있겠다 싶다. 그렇.. 2009. 2. 9.
[공연] Winter Festival - 홀츠앙상블 목관5중주 ㅇ 앙상블 홀츠의 재미있는 음악교실 ㅇ 이혜선 (클라리넷), 진수연 (플룻), 윤현지 (오보에), 김오진 (호른) 이창혜 (바순), 기순복 (피아노) ㅇ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1월 22일(목) 7시30분 작은 공연이 보고 싶었다.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시즌 14인걸 보니, 시즌이 뭔가 많았나보다. 원하는 타이밍에, 마침 목관 5중주. 맨 앞자리가 무대 보다 살짝 낮아서 올려 보느라 목이 좀 아팠지만, 생생한 연주자들의 모습, 그리고 소리. 그 중에서도 클라리넷의 소리는 역시.. 아! 좋더라. 바순도 참 인상적이었다. 바순 연주자도 멋졌고. 아마도 난 금속성의 소리보다는 왠지 따뜻한 느낌이 나는 목관의 소리를 더 좋아하는 것 겉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다 보니 연주자가 중간 중간 설명도 많이 하.. 2009. 1. 28.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 ㅇ 지구가 멈추는 날 ㅇ 감독 : 스콧 데릭슨 (Scott Derrickson) ㅇ 주연 : 키아누리브스, 제니퍼코넬리, 제이든스미스 ㅇ 장르 : SF/액션이라고 하나 실제로는 황당/이뭥미 환불 해 주면 안되겠니? 때로는 줄거리나 네티즌평을 읽고 영화관에 가야하는구나를 알게해준 영화. 어떻게 지구를 멈추려나..(행성충돌로? 아니면 에일리언? 아니면 대재앙?) 기대하고 보러 갔는데, 아 이건 뭐.. 여보세요!! 뭐냐고요. 엉엉. 이건 뭐 영화감독이 '우리 쫌 지구를 보호해야하지 않겠니?' 라는 맘만 그득그득 가지고서 내용이야 웃기건 말건, 스토리가 이상하거나 말거나 우리 키아누가 양복입고 엉성하게 뛰어다닐테니 관객들이 용서해 주지 않을래나.. 싶은 맘으루다 만든 것만 같다는 거. 아주 그야말로 지대루 안습.. 2009. 1. 13.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ㅇ 번지점프를 하다 ㅇ 2001년 / 감독 : 김대승 ㅇ 이병헌, 이은주, 여현수, 이범수, 홍수현 ㅇ 로맨스/드라마 연휴 막바지를 보내는 주말. 살짝 포근해진 날씨 때문이었는지, 맘 한자락이 알싸하면서도 코코아처럼 나른한 따뜻함이 밀려오는 영화. 그런 기억을 떠올리며 선반에 꽂혀 있는 DVD 중에 하나를 집었다. 7년만에 다시 본 '번지점프를 하다' 다시 본 느낌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아.. 내가 참 현실적인 사람이 되었구나'라는 생각. "다시 태어나도 난 또 너랑 사랑할래. 난 너를 알아볼 수 있어.." 라는 대사에서 닭살은 커녕 사랑이란 자고로 그런거지!라며 완전 동감을 외치고, "난 이렇게 널 느끼는데, 넌 왜 나를 기억하지 못하니." 라고 울부짖던 이병헌이 안됬어서 눈물 철철이었던 그때와는 달리.. 2008. 12. 28.
[공연] 월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 금난새 ㅇ 월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ㅇ 지휘 : 금난새 ㅇ 11월 25일 / 예술의 전당 클래식을 즐겨듣는건 아니지만, 가끔은 사람 목소리 없이 그저 악기만으로 어우러지는 소리가 듣기 편하고 좋을 때가 있다. 올핸 뮤지컬을 주로 보느라 클래식 공연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친구덕에 간만에 호강. 오랫만에 찾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금난새라는 브랜드파워는 과연 대단했다. 우아. 이렇게 클래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게 새까맣게 가득 매운 사람들. (새까만 머리들이 총총 박혀있는게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구. 마치 성냥 같다.라는 생각을 했음. ^^;) 이 오케스트라는 올 10월인가 만들어졌다는데, 이름답게 다국적 연주자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우리나라 연주자들이 제일 많고 (경기필인가?) 중국, 노르웨이, 터.. 2008. 11. 27.
[영화] GIA - 안젤리나졸리의 발견 ㅇ 지아 (GIA) ㅇ 감독 : 마이클 크리스토퍼 (Michael Cristofer) ㅇ 주연 : 안젤리나 졸리 (Angelina Jolie), 엘리자베스 미첼 (Elizabeth Mitchell) ㅇ 1998년 / 드라마 인간 영혼의 유약함은 과연 사랑으로 밖에는 채워질 수 없는 것일까. 다른 무엇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이대로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것만 같다면.. 과연 ... 어떻게 해야만 하는걸까. Gia marie carangi (1960~1986) 이 영화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다. 80년대 모델을 풍미했던 지아. 그녀가 누군지 알지도, 들어본 적도 전혀 없는 그녀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한켠으로 비죽 비죽 비어져 나오는 안타까운 맘.. 패스트푸트 점원이었던 그녀는 아름다움 그 자체로 80년.. 2008. 9. 29.
[영화] 신기전 ㅇ 신기전 (神機箭) ㅇ 감독 : 김유진 / 제작 : 강우석 ㅇ 출연 : 정재영, 한은정, 허준호, 안성기 "에혀.. 보는 내내 지겨워 해야 했던 영화" 신기전이라는 소재 자체는 참 좋았던 것 같은데, 스토리나 캐스팅이 참.. 별루였던 것 같다. 특히 한은정은 정말 대략 난감. 드라마 사극에 나오는 "아니, 그런 일이 어찌되었단 말이냐..." (아 이 억양을 정말 내가 들려주고 싶다)식의 왕비마마 말투였다가 "메롱~!" 하는 현대 영 캐릭이었다가, "만 백성을 위한 일이오!" 비장한 전사의 말투였다가... 아주 그냥 난리부르스더만. 아.. 영화란 게, 배우라는 게, 아무나 하는 게 아님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는. 정재영은 본 지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공공의 적에서 보았던 이미지가 자꾸 오버랩 되는걸 어쩔.. 2008. 9. 9.
[발레] ABT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 돈키호테 ㅇ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 - 돈키호테 ㅇ 장르 : 발레 ㅇ 2008. 8. 2. / 세종문화회관 몸짓의 아름다움이란 바로 이런 것 발레. '말'이 없어도 사람의 감정이란 게 얼마나 세밀하게 전달 될 수 있는가를 알게 된 공연이다. 어쩌면 '침묵'은 사람으로 하여금 깊이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는게 아닐까. 거의 대사가 없던 월 E도 이 공연으로 알게 된 '침묵'의 묘미를 더욱 배가 시켜줬던 것 같다. 발레를 처음 본건 1999년 겨울. 장충동 국립극단에 언니가 연극 단원으로 있던 시절, 그해 연말에 밀레니엄을 기념하는 일종의 '모듬' 공연이 있었다. 국악, 오고무, 사물놀이 등등이 쭉.. 펼쳐지는 공연이었는데 막판이 발레였다. 발레하면 코미디 프로같은 데서 본 - 왜, 짝 달라 붙는 옷을 입구서 발끝으로 .. 2008. 9. 5.
[영화] 장강 7호 ㅇ 장강 7호 ㅇ 감독 : 주성치 ㅇ 문래 CGV / 2008. 8. 26 아 저런 아들내미 하나 있으면 .. 싶은 맘이 살짝 드는 영화!! ^^ (아들이 아니랜다..!!) 소림축구에 반해서 주성치는 왠지 친근하고 좋다. 대놓고 유치하겠다~! 가 그의 영화 스타일인데 사실 또 살펴보면 언제나 약자의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굴하거나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이고 자존감있는 캐릭터와 꿋꿋한 희망의 메세지. 이 영화도 그렇다. 중국의 현재상을 대변하듯 열라 쭉쭉 성장하는 경제 발전의 이면. 찢어지게 가난하고 대놓고 무시당하는 외로운 부자. 그렇지만 그건 보는 사람의 관점일뿐 그 자신들은 외로워하거나 힘들어하거나 꿀리지 않아한다. 똥꼬 찢어져라 일해서 번 돈, 자식만은 최상의 교육을 시키리라. 그래서 이런 가.. 2008. 9. 3.
[영화] 맘마미아 ㅇ 맘마미아 (MAMAMIA) ㅇ 감독 : Phyllida Lloyd (필리다로이드) ㅇ 각본 : Catherine Johnson(캐서린 존슨) ㅇ CGV 문래 / 8월 30일 현실은 가라, 유쾌함의 바다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강추!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작품을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작품을 영화로 너무 완벽하게 재현 했다는 생각. 특히 영화만의 묘미에 있어서는 정말 압권인 것 같다. 뮤지컬 무대배경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것 - 멋진 배경말이다!! 정말 대단한건, 애초에 ABBA의 노래를 가지고 어떻게 이런 기막힌 생각을 했을까! 정말 대단한 언니들이다. 맘마미아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애초에 관대한(?) 맘으로 영화를 대해서인지, 사실 조금 말이 안된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있기도 하지만 전혀. 개의치.. 2008. 9. 1.
[영화] 누들 ㅇ 누들 (Noodle) ㅇ 중앙씨네마 2008년, 이 영화와 함께 가을이 시작된 느낌. 사람은 역시 감정의 소통. 공유. 누군가의 공감. 그리고 사랑.. 그런 것 같다. 잔잔한 이스라엘 영화. 원했든, 원치 않았든 '버림'의 상처가 있는 미리. 그리고 누들. 원했든, 원치 않았든 '목마름'의 상처가 있는 미리의 언니, 갈리. 그리고 손에 잡을 수 없어 바라만 봐야 하는 두 남자. 각각 캐릭터들의 아픔이 영화 속에서 마구 뾰족하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잔잔한 가운데 치유되는 과정이 때로는 깔깔 유쾌하게. 그리고 또 코 끝 찡하게. 그러나 마구 가슴아프고 속상하지는 않게.. 훈훈하고 따뜻하게 정리되는 기분 좋은 영화. 생각없이 통쾌하게 보는 영화도 후련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마치 하루 종일 쳐박혀 뒹둘 뒹.. 2008. 8. 29.
[영화] WALL - E ㅇ WALL - E ㅇ 감독 : 앤드류 스탠튼 (Andrew Stanton) ㅇ 문래 CGV 문자 그대로 "말이 필요 없는 영화" 왜 말이 필요없는 지는 봐야 안다. 로봇영화려니..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았는데 그래서 더 좋았던것 같다. 이보다 더 로맨틱한 영화가 있을까. 살짝 디스토피아스런 배경이지만, 영화는 음침하거나 시니컬하지 않고, 시종일관 명랑하게 결국 우리가 치유할 수 있음을,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보여준다. 또한 지금 이순간 머라도 해야겠구나.. 하는 사회적 메세지도 던져준다.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그 우주 청소로봇이 너무 너무 귀여웠다..으.. 만나서 막 깨물어주고 싶다는. ^.. 2008.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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